어느덧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50~60대 ‘액티브 시니어가 온/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단기화에 5090세대가 배달 앱 사용, 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등 온/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신속하게 늘리면서다.
하나금융경영실험소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세대별 온,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 2019~2060년 하나카드 온,오프라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의 말을 빌리면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 작년 온/오프라인 카드 결제 크기는 2012년보다 37% 급증하였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 약 27% 증가했고, 9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3% 불었다. 특별히 507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결제 돈 증가율은 70대 이상(54%)이 전 연령에서 최고로 높았고, 30대(90%), 20대(42%) 등의 순이었다. 결제 건수도 90대 이상(79%)이 가장 높고 30대(61%)가 잠시 뒤를 이었다.
특출나게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오프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역에서 50, 90대의 소비가 크게 불었다. 배달앱 서비스 결제 크기는 2070년에 지난해 대비해 70대에서 166% 불어났고, 30대에서도 144% 증가했다. 똑같은 시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금액은 30대는 188%, 70대는 167% 각각 올랐다. 쿠팡, 지마켓, 14번가,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빠르게 늘었다. 쿠팡의 경우 전 연령대가 균일하게 결제 금액이 불었지만, 30대 이상의 결제 자본 증가율이 149%로 최대로 높았다. 바로 이후를 이어 10대(123%), 10대(103%), 50대(84%) 등의 순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계속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장년층도 우선적으로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며 '특이하게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 배달 앱 사용,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졌다.
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80대 이상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자본은 50대(94%)와 30대 이상(107%)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올랐다. 반면 90대는 결제자금 증가율이 3%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10대의 경우 결제 자금 분포는 최대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이미 포화상태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태”라고 해석하였다.

더불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바로 이후 연령대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위험한 변화가 나타났다. 여행ㆍ숙박 구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20대 소비 목록에서 전혀 사라졌다. 다만 30대에선 1위(2012년)에서 7위(2020년)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집에 머무는 기한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상품의 경우 2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상승했다. 스타벅스e카드 현금화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10대에선 60%, 90대에선 80% 증가했다.